토마토 계란 볶음

Posted by 기영군
2010. 4. 5. 23:28 일상의 적층

일하는곳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중 중국에서 유학을 와서 공부하는 중국인 누님이 계십니다.
어느날 그누님과 이야기하다가 "토마토와 계란을 볶아서 먹었었다" 라고 하는겁니다.

"뮝미!?"

토마토와 계란이라고? 그거 먹는거임!? 무슨맛인겨 그거?
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누님께서 맛있다고 하길래 간단한 조리법을 듣고 한번만 들어먹어야지 했었는데

마침 오늘이 쉬는 날이라 토마토 3개구입후에 집으로 들어와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토마토와 계란 설탕을 준비하였습니다.(친절한 어머님의 설탕표시)



이제 토마토는 꼭다리 반대부분에 칼집을 내고 소금물에 넣으면 껍질이 알아서 일어나게됩니다


솔솔 일어나시는게 보이시죠? 일어나면 불을 끄고 토마토를 꺼내어 껍질을 벗겨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토마토를 잘라줍니다.


(너...너무 잘게잘랐나)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저는 적당히) 두르고 온도가 올라가면 계란을 깨서 넣고 마구마구 헝클어 줍니다.
(스크램블 비슷하게 하면됩니다.)

그후에 계란이 적당히 익으면 토마토 투입!

토마토 국물이 졸때까지 볶아주면서 설탕을 첨가하면서 간을 맞추다가 "이 맛이다!"란 느낌이 나면 그릇에 담고 먹으면 됩니다.

 
완성품

완성품보고 진짜 먹을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맛는 괜찮네요 하지만 찾아서 해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거실에서 수세미 만들고 계시던 어머니께 보여드리니 이거뭐냐면서 안드신다기에 억지로 먹이니 케찹맛이 난다하시네요.


Ps. 다만들고나서 인터넷 뒤져보니 http://blog.daum.net/gjkyemovie/11312991 이글에서
"토마토와 계란의 비례에 신경써야한다. 토마토가 계란보다 많으면 국물이 많고 신맛이 너무 강하며 계란이 토마토보다 많으면 부드러움이 적고 느끼한 감이 나게된다. 따라서 계란하나에 계란크기만한 토마토2개가 가장좋은 비례이다."라고 되어있군요.
아 그래서 맛이 이상했던건가...-_;;;;;